하루종일 집에 있다가..

2004/01/06

요즘 멍하니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점점 후유증이 찾아오는걸까? ……….

할머니가 차려주시는 맛있는 저녁을 하루의 첫식사로 하고;; 밖으로 나갔다 왠지 오늘은 동생과 영화를 보고 싶었지 영화보기전에 서점에 가서 책보다가 무심코 잡지를 펼쳤는데 선혜를 닮은 모델이 있어서 사진을 찍었다.. 어때, 닮았지? 보구있나, 곽선혜~

영화는 실미도. 꽤 슬펐다. 같은 하나님의 사람들인데, 저사람들은 저렇게 죽도록 훈련받는 반면 나는 돈내구 팔짱낀채 영화관에서 그들의 지난 삶을 엿본다는게.. 현대사회가 언제는 안그랬느냐마는,,

자본주의씨스템의 현대인들은 모든 경험에, 심지어 자신이 겪는 일에도 제3자다 자신이 하는 일은 자신에게 돌아오는 일이 아니고 자신이 보는 것은 자신이 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듣는 것은 자신이 연주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이 아니다….. 현대인의 삶에 있어 인간으로서의 자신을 떠올리면 남는 것은 타인이다. 랭보가 말했듯, 나는 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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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런…선혜.. 2004.01.08 00:06: 근데… 이 말들말야.. 알꺼 같으면서도.. 모르겠고… 모르는거 같은데.. 알꺼두 같고… -_-* 어려버~~ㅋㅋ^^역시 필은..사색가~ 뺑~ 박선우 2004.01.08 02:46: 대략맞는 얘기. 대중사회속 개인은 무기력한듯. 근데 글에서 독실한 크리스챤적 분위기가 팍팍 풍긴다. ㅋㅋ pil.han@gmail.com 2004.01.08 18:46: 얼~뽀롱친구 이곳에 알게모르게 오구 있었네 하하하 계절학기 듣느라 수고가 많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