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게 쓰는 편지

2004/11/08

잠시동안 네놈과 함께 벗했던 내 자신을 책망한다. 다시는 네놈과 같이 있지 않겠다 네놈의 지긋지긋한 유혹을 내평생에 거부한다 내 곁에서 떠나가라 네놈과 내가 무슨 관계가 있느냐

게으름. 앞으로 넌 나와 다시는 친구하지 못할 것이다 빌어먹을 네놈을 평생 저주하겠다 야금야금 날 먹어들어가서 결국엔 내가 진짜 하고 싶은걸 방해하는 성가신 녀석

너에게 쓰는 마지막 절교 편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