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

2005/08/13

내 안에 남아있는 근본적인 쓴뿌리는 남에게 인정받고자 하는 욕망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의 인정, 친구들로부터의 인정, 교인들로부터의 인정, 이성으로부터의 인정 등등

장남으로 태어나 장남컴플렉스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것만 받아 먹으면서 생겨난, 둘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의 반대급부로 은밀하고 끈적한 인정을 받아 먹으려는 피상적인 노예근성의 사고방식이 싹텄고 거기에 어느새 중독되어 버렸습니다..

자발적 마음으로 행위하는 것이 아니라 남에게 인정받고자 행위했던 시간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안그렇게 살기로 결심하며! 그 약점이 날 걸고 넘어뜨려 잡아먹기 전에 변화되길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