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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05

교수님께 크게 혼났다. 한동안 좋은 소리만 듣고 사느라 마치 내가 모든 것을 알고있는 듯 자만하고 있었다. 게을러졌던 것일까?

지난주 수요일 대학원에 와서 처음으로 저널클럽발표를 하였다. 나름대로 떨지않고 자신있게 발표했다고 생각했는데, 지적을 받고 논문을 다시 읽어보니 정말이지 너무나 준비가 소홀했구나 하고 깨달았다.

주말에 집에서 오랜 시간 있으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았다. 망치로 머리를 얻어맞은 듯 멍하고 참담했다.

‘왜 좀 더 치밀하지 못했는가? 왜 좀 더 세심하지 못했는가?’

‘전문가’란 말은 누구나 듣고 싶어하는 말이다. 그러나 그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덕목은 겸손함과 성실함임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실험실 생활, 그동안 즐겁기만 했는데..앞으로 잘할 수 있을까? 조금, 힘들다;

댓글 하나 달렸습니다.

pil.han@gmail.com 2007.08.07 23:26: 그래도 많이 깨달았다. 정말 비싸고 어려운 배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