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9/22

Categories: personal

어느정도 지식을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다. 어느정도 부와 편리를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만족하지 못한다. 어느정도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하고 고독하다.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여전히 초라하다.

난 분명히 알고있다. 이 모든 것의 최대치를 경험한다고 하여도 채워지지 않으며,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하고 고독하며 초라할 것임을.


내 목마름과 갈급함을 완전히 채울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 뿐이다. 모든 것을 갖고 계시기에 내 가진 미약한 것을 내려놓기 원하는 주님-

그래서 주님, 눈물로 기도합니다. 가식하지 않도록- 겸손할 수 있도록- 내려놓을 수 있도록- 소유함이 아닌 존재함에 내 절대목적을 둘 수 있도록

진리에 빚진 자로 진리를 추구하며 살도록


지금까지의 성적이 나왔다. 여전히 감사함으로 그것을 받아들여야 했건만 순간 드는 감정은 ‘못마땅함’ 이었다. 나의 노력과 열망에 못미치는 결과라는 생각이 가슴 속을 요동치게 했다.

자신을 진정시키고 곰곰히 주위를 둘러 보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성적이 많이 떨어져서 아파하는 동기들이 있었다. 위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기보단 ‘저들보단 내가 낫지’라는 건방지고 교만한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이 비통하다. 그들의 아픔을 함께 느끼고 도와주려는 생각보다는 어떻게든 남을 밟고 올라가고자 하는 생각이 내면에 존재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왜 난 공감하지 못하는가? 왜 난 스스로의 안위와 이익을 위해 남의 불행을 바라만 보고 있는가?

어느때 보다 자신이 추하게 느껴진 날이었다.

주님 그들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수 있는 깨끗한 마음을 허락해 주세요…


열매없이 헛도는 말들, 스스로 웃고 떠들며 남을 비꼬는 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 남을 세우고 격려하는 말, 스스로를 돌이켜 진솔함과 진지함을 갖춘 말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