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지는 도박만화이다. 하지만 단순한 흥미위주의 도박이 아니다 주제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 우리 삶을 잔인하게 파헤친 역작이 아닌가 싶다 ‘만화책따위가..’ 라는 생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정말 그렇다 경쟁위주의 사회를 도박을 소재로 날카롭게 그렸다 ‘별실’의 엄청난 공포 도저히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반전에 반전의 연속 어느 누구도 믿을 수 없는 상황 남을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떨어질수 밖에 없는, ‘인생은 진검승부이다’
이 만화에서는 단한번의 소위 대박도 일어나지 않는다 단순한 우연에 의해서 돈을 벌지 않는다는 말이다 끊임없는 생각,생각,생각,실패,실패,실패 그리고 찾아오는 그 마지막 빛.
오랜만에 만화책을 잡았는데 그게 카이지라는게 참 기쁘다 사람들이 일본만화에 열광하는 이유를 알거 같다
그리고 다시 한번 느낀거지만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경쟁의 원리’란 참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