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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걱정거리가 많이 생겨났다.. 다음주부터는 그 걱정들과 배수의 진을 치고 마주하게 된다 과연 걱정이 현실로 나타난다면, 그 어려움과 아쉬움 속에서 어떤 대처방안을 취하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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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미안하다는 소리를 듣고 나서 정작 미안한 사람은 나라는 것을 말하려 했다. 하지만, 그 발언이 늦가을 낙엽지는 숲의 공기처럼 건조하게, 그리고 ‘미안해-괜찮아’ 식의 진부한 소리로 들릴 것 같아 차마 제대로 말하지 못했다. 먼 과거가 되어버린 지금에 와선 애매한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되어간다. 무언가 큰일이 벌어질 것같은 날들이 있었지만, 그 때 그 곳에서 처럼 구렁이 담넘어가듯 시간은 지나가고 말았다.
인간의 감정이란 얼마나 순간적이고 강렬한가? 하지만 그 격정 이후의 무감정의 상태는 인간을 더욱 비참하게 만든다. 그런 걸 알면서도 마치 아무일 없었던 듯 마주한 인간들이 있었다
캄캄한 안개 속 같은 인간의 감정을 알아내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면서도 그 시도를 끊임없이 계속하는 허무한 자여!
주님..이 상황을 헤쳐나갈 지혜와 영안을 수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