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철학자 에리히 프롬(Erich Fromm)의 숨막히는 명언들 http://en.wikiquote.org/wiki/Erich_Fro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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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ature love says: “I love you because I need you.” Mature love says: “I need you because I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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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있는 것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위험으로부터 생기는 걱정과 불안은 존재양식에는 없다. ‘나는 존재하는 나’이고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이 내가 아니라면 아무도 나의 안정감과 동일성을 빼앗거나 위협할 수 없다. 나의 중심은 나 자신 안에 있으며 나의 존재능력, 나의 기본적 힘의 발현 능력은 내 성격구조의 일부이며, 그것을 좌우하는 것은 나다. 이것은 정상적 삶의 과정의 경우에도 들어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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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의 사람들은 어째서 물건을 사거나 소비하기를 좋아하는가, 그러면서도 왜 그들이 산 물건에 대해 깊은 애착이 거의 없는가 하는 난문에 대해서는 시장적 성격이 갖는 현상에서 가장 의미 깊은 대답을 찾을 수 있다. 시장적 성격은 애착심을 결여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인간으로 하여금 사물에 대해 무관심하게 만들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어떤 물건이 주는 위엄이나 위안이고 물건 그 자체는 아무런 실체도 갖고 있지 않다. 친구나 애인도 마찬가지다. 그들 사이에는 아무런 깊은 연대감이 없기 때문에 그들 역시 소비의 대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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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is the only sane and satisfactory answer to the problem of human exist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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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광고와 정치적 선전에 있어서 모든 세뇌적인 방법은 금지되어야 한다.’ 이 세뇌적방법이 위험한 것은 우리가 필요로 하지도 원하지도 않는 물건을 사도록 강요할 뿐 아니라, ‘만일’ 우리가 제 정신이라면 원하지도 필요로 하지도 않을 정치적인 대표자를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면적 방법에 의한 선전으로 인해 우리 정신을 완전히 조절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이 끊임없이 증대하는 위험과 싸우기 위해서는 ‘상품뿐만 아니라 정치가들을 위한 모든 형태의 최면적인 선전을 금지시켜야만 한다.’ 광고와 정치 선전에 쓰이는 최면적인 방법은 정신적인 건강, 특히 명석하고도 비판적인 사고와 정서적 독립에 아주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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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가정에 대한 충격적인 분석 결혼이라는 행위에 의해서 상황은 흔히 근본적으로 변한다. 결혼이라는 계약은 각자에게 상대방의 육체, 감정 및 관심의 독점적 소유를 인정한다. 사랑은 그가 ‘소유하고’ 있는 어떤 것, 즉 하나의 재산이 되었기 때문에 아무도 더 이상 상대방의 환심을 살 필요가 없다. 두 사람은 사랑스러우려고 노력하거나 사랑을 연출하려고 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들은 권태를 느끼게 되며, 그로 인해 그들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만다. 그들은 실망하고 당혹하게 된다. 그들은 이제는 옛날의 그 사람들이 아니란 말인가? 그들은 처음부터 잘못되어 있었을까? 대개 각자는 상대방이 변한 원인을 찾으며 속았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들은 서로가 사랑할 때의 그들과 똑같은 사람이 이미 아니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즉, 사랑을 ‘소유’할 수 있다는 생각이 사랑하지 않게끔 한 과오임을 알지 못한다. 이제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대신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 즉 돈, 사회적 지위, 가정, 자식 등을 함께 소유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이리하여 어떤 경우에는 사랑에 바탕을 두고 시작된 결혼이 사이좋은 소유형태로 변모해 버린다. 그것은 두 이기주의가 하나로 뭉쳐진 조합, 즉 ‘가정’이라는 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