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변화. 변화.
올해에 있었던 수많은 변화와 놀라운 소식(정말 놀랐었지-)들을 접하게 되었을 때, 혹은 그러한 것들을 생산하는 능동적 입장에 서 있었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였는가? 때론 번민하였고, 때론 기뻐하였고, 때론 눈물 흘렸고, 때론 가득 웃었다. 지금의 상태는 어떤가?
변화가 두려움의 모습으로 다가올 때 움츠려드는 자신을 바라보았다. 바라봄의 주체와 바라봄의 객체는 하나지만, 난 아직도 내가 어떤 생각으로 이 변화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지 명확화시키지 못했다. 내면에서 변화의 빠르기가 가속됨에 따라 둘러싼 많은 외면의 것들마저 급격한 진전을 보이게 됨을 느낀다. 그 진전은 좋고 나쁨을 평가하기 참 어렵다. 과연 가치의 평가는 누가 어느시점에서 내릴 수 있단 말인가!
아마 훗날 2006년을 되돌아보면 그다지 특별할 것 없었던 한해였다고 추억하게 되리라. 그렇지만 여전히 2006년이 벅찬 감회와 터질듯한 설렘에 심장이 뛰고 있다면, 그 자체로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이 ‘존재함’을 느끼며 기뻐할 수 있지 않겠는가?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해온 가득 채운 25년의 즈음에도 역시, 모든 변화를 다 받아들이기엔 세상의 많은 “것들(혹은 사람들)“이 너무나 거대하고 복잡함을 느낀다.
Everything is shifting, so am I.
Mr.Fromm이 말하길,
…the main condition for the achievement of love is the overcoming of one’s narcissism. (omission) it requires the development of humility, objectivity and reason. One’s whole life must be devoted to this aim. 사랑의 성취를 위한 주요 조건은 개인의 나르시시즘(자기자신을 사랑함)을 극복하는 것이다. (중략) 그것은 겸손, 객관성, 이성의 개발을 요구한다. 전 생애는 반드시 이 목적에 헌신되어야 한다. 사랑의 성취를 원한다면-겸손, 객관성, 이성을 개발해야 한다. 이성을 만난다고 저절로 되는게 절대 아니란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