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와 인내라는 미덕이 가져오는 결과는 생각보다 엄청나다. 물론 순간순간 극적인 효과가 없을 지라도.. 어느정도 시간이 흘러가 모든 흥분 상황과 센세이션이 가라앉고 날 때 빛이 나는 가치.
지금 들떠오르는 이 마음을 가라 앉혀야 한다. 흥분 직전의 상황에서, 조금만 손내밀면 잡힐 듯한 착각 속에서 자아의 미숙한 판단과 사고를 내려놓아야 한다. 이것이 얼마나 고되고 혼란스러운지 깨닫는다. 하지만 그것이 현명하고 바람직한 판단이었다고 회고하게 되리라.
절제와 인내. 간절히 바라는 가치관.
이틀간 분당에서의 생활-
부유한 도시의 여유로운 생활 패턴이 어느덧 익숙해져 갈 때즈음
다시 힘들고 어려운 곳으로 내려가려 한다.
세속적 인간의 일생은 안락의 추구란 한 축과 비교의식이란 또다른 한 축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가 이 두 축에 얼마나 속박되어 있는지 느끼게 된 몇 일이었다.
주님..도와주세요. 주님께 초점을 맞춰 다른 모든 것이 아웃포커싱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