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와 반성

200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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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과목의 성적이 나왔고 역시 내가 예상했던대로의 ‘최고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특정 분야에서 탑클래스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감당해야할 노력의 양의 도대체 어느 정도일까?

분자세포의학시험을 위해 7번 이상 밤새도록 공부했건만 아직도 조금 모자름을 깨닫는다. 이것보다 더 열심히 할순 없을거라 생각했던 내가 교만했던 것일까?

생화학을 생전 처음 배운 내가 이렇게 pass했다는 사실은 매우 희망적인 일이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믿는 자에게 능치 못함 없네’ 라는 찬양의 가사가 오늘따라 가슴 속에 울려퍼지는 건 나의 믿음없었음에 대한 한탄일까?

11학점의 가장 큰 비중인 인체구조와기능의 성적이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감사와 반성’의 묘한 감정에 잠못들 것 같은 하루.


아니다. 작은 것에 절대로 집착하지 말자. 일희일비하지 말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