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2

2007/01/19

2007년 1월 30일, 분당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게 된다.

이제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지낼 날은 12일 남았다.

기분이 어떠냐는 물음을 들었다.

겉보기엔 nice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있다는 내색을 하였지만, 이내 씁쓸한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삶은 때론 받아들이기 힘든 의문과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

주님께서는 항상 우리가 수용가능한 만큼의 어려움과 아픔을 허락한다는 사실을 신뢰하지만,

이번엔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