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200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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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으로 사랑한다 말하던 날
    살며시 농담처럼 흘리던 말
    못 알아들은 걸까
    딴청을 피는 걸까
    괜히 어색해진 나를 보며 웃던 짓궂은 너

    넌지시 나의 맘을 열었던 날
    친구의 얘기처럼 돌려 한 말
    알면서 그런 건지 
    날 놀리려는 건지
    정말 멋진 친굴 뒀노라며 샐쭉 토라진 너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있을 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난 맘으로 하고 싶은 말
    나 아끼고 아껴서 너에게만 하고 싶은 그 말

    시처럼 읊어 볼까
    편지로 적어 볼까
    그냥 너의 얼굴 그려놓고 끝내 못하는 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그렇게 쉽지 않은 말
    "사랑해요" 너무 흔해서 하기 싫은 말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혼자있을 땐
    항상 내 입에서 맴도는 그말
    사랑한다는 말 내겐 눈으로 하고 싶은 말
    "사랑해"난 맘으로 하고 싶은 말

    언제나 이렇게 너에게 귀기울이면
    말하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말
    꼭 너에게만 하고 싶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