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일을 되돌아보며..

2004/09/10

나의 사랑은 유효한가?

헛된 곳에 시간을 쏟지 않아서 좋았다 게으르지 않아서 좋았다 늦게자고 일찍 일어나서 좋았다 먹고 마시는 일에 과도한 욕망을 가지지 않아서 좋았다 돈을 낭비하지 않아서 좋았다 TV와 인터넷과 주색에 빠지지 않아서 좋았다 헛된 외모를 가꾸는데 오랜시간 쓰지 않아서 좋았다

그러나 그 중심에 목적을 상실하고 있었던건 아닌지 되돌아본다 목적없이 열심만 낸다면 모든 것이 헛되며 목적없이 열심만 낸다면 가만히 앉아있는 것이 낫다

허둥지둥 하루를 보내지 않았는지 범사에 그를 인정하였는지 묵상은 충분히 이루어졌었는지

무엇보다 내 주위 사람을 뜨겁게 사랑했는지 반추해본다 그리고 반성하고 결심한다

안타깝게도 결심은 오래 가지 않을 것이다. 그래도 결심하고 또 결심할 것이다. 결단하지 않고 사는 것 보다 낫다

In all your ways acknowledge him, and he will make your paths straight.

혀가 얼얼할 정도로 엄청나게 쓴 미지근한 녹차. 참치가 엄청나게 들어간 김밥. 그리고, 슈베르트 송어

댓글 3개가 달렸습니다.

Ally 2004.09.11 00:18: ‘결단하지 않고 사는 것 보다 낫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말이네요. :-)

힘내세여~ :-) 43 2004.09.11 10:46: 감사합니다!!!^^ 요즘 모하구 지내시는지..학교 다니나요? Ally 2004.09.14 01:18: 네 학교 다녀요. ^^ 그리고 43에게 감사해야할일 하나가 생겼어요. :-)